
최근 한 온라인 게시글이 여권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는 누리꾼의 글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만찬이 "오해나 곡해"로 읽히는 데 선을 긋고, 두 사람의 관계를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규정했다. 만찬의 발단부터 대통령의 직답, 정 전 대표의 화답까지 전후 맥락을 정리했다.
1. "청래 좀 그만 괴롭히라" — 비판의 발단
발단은 최근 한 엑스(X) 이용자의 글이었다. 그는 지난 청와대 만찬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집단적 몰매)해 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 듯"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올렸다.
해당 글은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도 꽤 번졌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만찬 소식이 곱게 읽히지 않은 셈이다.
2. 대통령의 직접 반박 — "내란의 밤 함께 싸운 동지"
이 대통령은 오늘 새벽 해당 글을 직접 공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만찬은 정 전 대표 측이 먼저 요청한 것이며, 두 사람은 오래 함께 싸워온 동지라는 것이다.
"잘 모르시겠지만, 정 전 대표님과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그리고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입니다."
이어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글 작성자를 향해서는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지적했다.

3. 만찬은 어떻게 성사됐나
대통령은 만찬이 성사된 경위도 직접 설명했다. 요컨대 이번 만남은 즉흥적인 화해쇼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약속된 일정이었다는 것이다.
| 단계 | 내용 |
| ① 만남 제의 | 전당대회 직후 정 전 대표가 "자주 만나고 싶다"고 요청 |
| ② 약속 | 정 전 대표 입원 당시 대통령의 위로 전화 통화 중 만남을 약속 |
| ③ 성사 | 유엔총회·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 만찬 회동 |
만찬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약 4시간 동안 이어졌고, 청와대는 국정 현안과 당내 사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요청한 쪽은 정청래
전당대회 직후 정 전 대표가 직접 "자주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만남의 주도권은 정 전 대표 측에 있었다.
위로 전화 중 약속 확정
정 전 대표 입원 당시 대통령이 직접 건 위로 전화에서 만남을 약속했다. "끌려다닌 것도, 괴롭힌 것도 아니다"라는 반박의 근거다.
순방 귀국 후 4시간 만찬
유엔총회와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약 4시간 만찬. 강훈식 비서실장이 배석했고, 국정 현안과 당내 사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4. "4통 통합하고 함께 가자" — 정청래의 화답
정 전 대표도 대통령의 발언에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통령 글을 인용하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지지했고 12·3 내란의 밤을 함께 넘었던 동지들이여"라고 적었다.
이어 "4통 통합하고 함께 가자. 뭉치자! 이것이 우리의 구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패배 이후에도 '명청대전' 구도를 허위라고 선 그어온 정 전 대표의 일관된 메시지다.
ℹ️ 대통령의 SNS 직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도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친윤 검사'로 규정한 한 누리꾼의 글에 직접 댓글 형식으로 반박했다. 과거 사건의 재수사 명령으로 좌천됐다는 경위를 근거로 들며 "청문 결과를 함께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누리꾼과 직접 설전을 마다하지 않는 소통 스타일이 여권의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부르고 있다.

5. 여권 내부 통합 행보의 연장선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찬과 직답을 여권 내부 통합을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실제로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 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진보 진영의 통합을 거듭 강조해왔다.
정 전 대표는 8·17 전당대회에서 친청-친명 대결 구도 속에 김민석 대표에게 졌고, 이후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치료를 받았다. 이번 만찬이 그 앙금을 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핵심 요약
• 발단: 만찬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는 누리꾼 비판
• 반박: 대통령은 글을 직접 공유하며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규정
• 경위: 전당대회 직후 정 전 대표의 요청 → 입원 당시 위로 전화 중 약속 → 순방 귀국 후 4시간 만찬
• 화답: 정 전 대표는 "4통 통합하고 함께 가자. 뭉치자!"로 응답
• 해석: 정치권은 여권 내부 통합을 위한 행보로 평가
정치인의 SNS 직답은 때로 논란을 키우기도 하지만, 이번엔 대통령 본인이 전후 맥락을 직접 설명하며 오히려 여권의 통합 메시지로 수렴되고 있다. 앞으로의 당청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자주 묻는 질문
Q. 정청래 전 대표가 누구인가?
A. 더불어민주당의 전 당대표다. 8·17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했다가 김민석 현 대표에게 패배했고,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바 있다.
Q. 만찬 비판 글의 내용은?
A. 한 누리꾼이 만찬 소식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해 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 듯"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다.
Q. 대통령의 반박 핵심은?
A. 세 가지다. ① 만찬은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먼저 요청했고 ② 입원 당시 위로 전화 중 약속한 뒤 순방 귀국 후 성사됐으며 ③ 두 사람은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는 것이다.
Q. 정 전 대표의 화답은?
A. 페이스북에 대통령 발언을 인용하며 "4통 통합하고 함께 가자", "뭉치자! 이것이 우리의 구호여야 한다"고 적었다.
Q. 이번 만남의 정치적 의미는?
A. 정치권에서는 여권 내부 통합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진보 진영의 통합을 거듭 강조해왔다.

